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발음 실수 10가지: 이것만 고쳐도 원어민 같아!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사랑하는 모든 학습자 여러분! 한국어는 배우기 재미있는 언어지만, 때로는 발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특히 외국인 학습자들이 자주 하는 발음 실수를 몇 가지 개선하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답니다.
오늘은 한국어 원어민처럼 발음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10가지 발음 실수와 개선 팁을 알려드릴게요. 자, 그럼 함께 한국어 발음 마스터의 길을 걸어볼까요?
![]() |
| 외국인 한국어 발음 교정 학습 이미지 |
1. 평음(ㅂ, ㄷ, ㄱ)과 격음(ㅍ, ㅌ, ㅋ), 경음(ㅃ, ㄸ, ㄲ) 구분
한국어에는 비슷한 모양을 가진 세 가지 계열의 자음이 있습니다. 바로 평음, 격음, 경음입니다. 이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의미 전달에 오해가 생기기 쉬운데요.
- 평음 (ㅂ, ㄷ, ㄱ): 공기가 아주 약하게 터져 나오거나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예:
불,달,곰) - 격음 (ㅍ, ㅌ, ㅋ): 공기가 강하게 터져 나옵니다. 종이를 대보면 종이가 강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예:
풀,탈,콩) - 경음 (ㅃ, ㄸ, ㄲ): 소리를 낼 때 성대 긴장이 강하게 느껴지며, 공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숨을 참고 내는 소리 같아요. (예:
뿔,딸,꿈)
꿀팁: 평음은 힘 빼고, 격음은 강하게 바람을 터뜨리듯, 경음은 목을 조이는 느낌으로 긴장하며 발음해 보세요.
2. ‘ㅐ’와 ‘ㅔ’ 발음 구분
많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헷갈리는 발음 중 하나가 바로 ‘ㅐ’와 ‘ㅔ’입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두 발음이 거의 같게 들리기도 하지만, 정확히 구분하면 훨씬 명확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 ㅐ: 입을 조금 더 크게 벌리고 ‘애’하고 발음합니다. (예:
개,배) - ㅔ: 입을 덜 벌리고 ‘에’하고 발음합니다. (예:
게,베개)
꿀팁: ‘ㅐ’는 사과를 깨무는 듯한 느낌으로, ‘ㅔ’는 가볍게 ‘어’를 말하듯이 발음해 보세요.
3. ‘ㅗ’와 ‘ㅓ’ 발음 구분
‘ㅗ’와 ‘ㅓ’ 역시 많은 학습자에게 혼란을 주는 발음입니다. 이 두 모음은 입술 모양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죠.
- ㅗ: 입술을 둥글게 모아서 발음합니다. (예:
오이,보다) - ㅓ: 입술을 편 상태로 턱을 아래로 내리며 발음합니다. (예:
어머니,없다)
꿀팁: ‘ㅗ’는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앞으로 쭉 내밀고, ‘ㅓ’는 입을 편하게 열고 혀를 뒤로 당기며 발음해 보세요.
4. 받침 발음 (7종성 법칙)
한국어의 받침은 단어의 끝소리가 될 때 7가지 대표음(ㄱ, ㄴ, ㄷ, ㄹ, ㅁ, ㅂ, ㅇ)으로만 발음됩니다. 표기는 다양하지만, 소리는 정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 예:
꽃 [꼳],밭 [받],밖 [박] - 겹받침:
앉다 [안따],닭 [닥]
꿀팁: 받침의 대표음을 외워두고, 여러 단어를 통해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연음 법칙 (Linking Rule)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조사, 어미 등)가 오면 받침이 뒤따르는 모음으로 이어져 발음됩니다.
- 예:
한국어 [한구거],앉아요 [안자요],집에 [지베]
꿀팁: 연음은 한국어 발음의 유창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받침과 모음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6. 유음화와 비음화
특정 자음들이 만나 소리가 변하는 현상을 자음 동화라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유음화(ㄴ+ㄹ -> ㄹ+ㄹ)와 비음화(ㅂ, ㄷ, ㄱ + ㅁ, ㄴ -> ㅁ, ㄴ, ㅇ)입니다.
- 유음화:
신라 [실라],칼날 [칼랄] - 비음화:
입력 [임녁],받는 [반는],먹는 [멍는]
꿀팁: 이러한 음운 변화는 규칙성이 있으므로, 규칙을 이해하고 예시 단어를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으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7. 'ㄹ'의 두 가지 발음
'ㄹ'은 위치에 따라 두 가지 다른 소리를 냅니다.
- 받침 'ㄹ': 혀끝을 윗잇몸에 가볍게 대고 떼는 소리 (영어의 L에 가깝습니다). (예:
물,말) - 초성 'ㄹ': 혀를 굴리거나 튀기는 소리 (영어의 R에 가깝습니다). (예:
라면,사랑)
꿀팁: '물'과 '라면'을 비교하며 발음해 보세요. 혀의 움직임과 위치 차이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의’ 발음의 변화
‘의’는 한국어 모음 중 가장 복잡한 발음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단어 첫 음절: ‘의’로 발음합니다. (예:
의사) - 첫 음절 외 ‘의’: ‘이’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예:
회의 [회이/훼이],주의 [주이/쥐이]) - 조사 ‘의’: ‘에’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예:
나의 [나에],한국의 [한구게])
꿀팁: 처음에는 모든 ‘의’를 ‘의’로 발음해도 무방하지만, 더 자연스러운 발음을 위해서는 위 규칙을 익혀보세요.
9. 구개음화 (ㄷ, ㅌ + 이 -> 지, 치)
‘ㄷ’이나 ‘ㅌ’ 뒤에 모음 ‘이’나 ‘이’로 시작하는 반모음 ‘ㅣ’(예: ㅑ, ㅕ, ㅛ, ㅠ)가 오면 ‘ㅈ’이나 ‘ㅊ’으로 변하여 발음되는 현상입니다.
- 예:
같이 [가치],굳이 [구지],해돋이 [해도지]
꿀팁: 이 규칙은 매우 자주 쓰이므로, "같이 가요", "저와 같이" 등의 표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10. ‘ㅎ’의 약화 및 탈락
‘ㅎ’은 뒤따르는 자음이나 모음에 따라 소리가 약해지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ㅎ’ + 평음 (ㄱ, ㄷ, ㅂ): 거센소리(ㅋ, ㅌ, ㅍ)로 변합니다. (예:
좋고 [조코],넣다 [너타]) - ‘ㅎ’ 뒤에 모음: ‘ㅎ’이 탈락됩니다. (예:
좋아요 [조아요],많이 [마니])
꿀팁: '좋아요', '괜찮아요'와 같은 자주 사용하는 표현에서 'ㅎ' 소리가 약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 발음은 끊임없는 연습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10가지 포인트를 꾸준히 연습한다면 분명 놀라운 발음 실력 향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소리 내어 말하고,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 해 보세요. parksky0691님의 한국어 학습을 항상 응원합니다!
